어느 겨울, 정현이가 글을 부탁했다. 로운이와 만나는 날들이 늘어나면서 내가 보는 시선에서의 ‘보존’을 궁금해했다. 아이 자체가 미래이기도 하지만, 그 순수한 호기심이 무엇을 발견케하는지 이 아이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돌, 나뭇가지, 말라버린 잎사귀를 가지고 아이는 작은 건축물을 만든다. 그걸 다시 발로 툭 차버리고 다시 다른 모양으로 금새 만들어 버리는 능력. 자기만의 작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자연에서부터 사회에 이르는 세계의 근본 현상을 스스로 체득하고 있는것 같다.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아이에게로 부터 볼 수 있게 기회를 준 론이 정현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