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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nir / 다가오는 것들 (2016) 어떤 것이 지나간다. 지나가고 있고 지나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것이 다가온다. 다가오고 있고 다가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영화 '다가오는 것들'을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요양원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엄마를 바라보는 이자벨 위페르. 잠이 든 엄마를 바라보는 것은 자체로 죽음을 응시하는 일에 다름 아니었으리라. 영화 사이사이 인용되는 몇몇 텍스트들(이자벨 위페르는 철학 교사 역이다)이 내게 아주 흥미로웠다. 18살 때 싱크대에 붙은 간이 티비 앞에 앉아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보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과 '아들'을 보고서 처음으로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영화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레 문학으로 흘러갔다. (책 몇 권 읽었다 해서 문학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좀 뭐한 말이지만) 이제 문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 영화를 전후로, 철학에까지 뻗치지 않을까. 극장 구석탱이에 앉아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는 이런 게 아니었을까. 아름답고 고혹적이며 (거기서 그쳤다면 이 영화를 이만큼 좋아하게 되었을까) 이토록 내 안을 뒤흔들어 놓는 영화. 어떤 것이 다가온다. 쉼없이 다가오고 있고 이미 다가온 것들도 있다. 새로운 것들은 앞으로도 다가올 것이다-
제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들을 한 아름 샀다. 사놓고 여태 읽지 않은 책들이 내 방에 이미 한 보따리지만 사고 싶은 건 그냥.. 산다..'책 사놓고 안 읽기 모임'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나는 하루만에 최우수회원으로 등업되겠지ㅋㅋ후
- '빛나는 여자의 등이 있다. 꽃잎같은 여자의 발 뒤꿈치가 있다. 문학사상 여자의 등이나 발이 이렇게 중대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사람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시대적 변화와 한 여인의 발. 그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더 중요하냐고 다니자키의 문학은 반세기에 걸쳐 묻고 있다. 이 부조리한 물음에 중압을 느낄 때 우리는 예술이라는 대답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 - 일본 문학의 또다른 탐미주의자 미시마 유키오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쳐녀작 '문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스카 와일드 풍의 유미주의도 아주 매력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준이치로의 '만'과 유키오의 '금각사'에서 목도한 몇몇 이미지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마그리트의 어떤 그림 앞에서처럼 그것들은 내게, 차라리 하나의 불가해한 매혹이었다.
오늘 찾은 피아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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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책은 다 샀다. 3주 정도 남은 첫 독서 모임을 위해서 열심히 읽어야겠다 ㅎㅎ
텀블러 새롭게 시작 !
좋아하는 책이랑 좋아하는 영화랑 마구마구 올려야겠다...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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