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Defying Destiny 개발일지(3) 번역 - 아라곤(2/2)
Defying Destiny 개발일지 3편 한국어 번역입니다. 전편에 이어 아라곤 편 두번째 입니다. 나누고 보니 이번에는 아라곤보다는 카스티야 위주가 되네요.
원문링크: Europa Universalis: TPoP | Defying Destiny Expansion + Reprint by Aegir Games - Defying Destiny Dev Diary #3: Aragon + Pre-Launch Reservation - Gamefound
원문 공개날짜: 2024. 5. 16.
(1편에서 이어집니다)
아라곤 이벤트 작업을 하면서 우리는 카스티야에도 대체 가능한 새 이벤트들을 만들었는데, 이는 카스티야와 아라곤을 같은 시나리오에서 플레이하기 용이하도록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기본게임에서 1444년의 카스티야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라곤을 속국화할 수 있는 이벤트까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라곤이 PR일 때 이베리아의 경쟁 환경을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었고, 이 경우 속국화는 상황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카스티야 이벤트를 하나 만들어 역사적으로 허약했던 군주 중 하나인 엔리케 4세를 다루기로 했다. <불능왕*> 이벤트는 짧은 시나리오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카스티야의 방어적 위치와 강력한 스타트를 약화시키는 밸런스 조정으로써 유용할 것이다.
* 불능왕(The Impotent King)은 카스티야 왕 엔리케 4세(재위 1454~1474)를 가리키는데 사실 그에게는 두 번째 왕비(포르투갈의 후아나)가 낳은 딸 후아나가 있었습니다. 엔리케는 이 딸을 후계로 삼으려 했으나 후아나가 엔리케의 딸이 아니라는 소문이 무성하였고, 결국 후계를 확실히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엔리케 사후 왕위계승 분쟁이 벌어지는 원인이 되고, 전쟁을 치른 끝에 이복 여동생 이사벨 1세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2시대 전반부 이벤트를 대체할 <잉글랜드의 메리> 이벤트는 스페인 왕위 계승자인 필리프(펠리페 2세를 말함)와 잉글랜드 여왕 메리 1세의 결혼을 다루는데, 이는 잉글랜드에서 가톨릭 세력을 지속시키고자 했던 스페인 왕실의 시도였다.
<불능왕> (102-3)
후아나의 정통성 부인: 카스티야는 안정도 1을 얻되, 불안 2 또한 얻는다. 그리고 외교력 3 또는 아라곤(지역)에 영향력 4를 얻는다. 당신은 군사력 1을 얻는다.
후아나를 후계로 지명: 카스티야는 포르투갈(지역)에 영향력 3을 얻는다. 그러나 안정도 1을 잃고 아라곤(지역)에서 영향력 2를 상실한다.
그런 다음 카스티야는 PR 한 곳 또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NPR 한 곳에 결혼을 제안할 수 있다.
(※ 당연히 기본게임의 카스티야 이벤트 이베리아 결혼(102-1) 카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의 메리> (202-3)
펠리페와 메리의 결혼: 카스티야는 잉글랜드와의 결혼에 돌입한다. 당신은 외교력 2 또는 군사력 2를 얻는다.
가톨릭의 대의 지지: 잉글랜드가 신교라면, 카스티야는 동 앵글리아에 클레임을 얻고 불안 1을 추가할 수 있다. 카스티야는 그리고 행정력 2를 지불하여 반개혁을 국교로 채택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만약 가톨릭이라면 카스티야와의 동맹에 돌입한다.
(※ 카스티야 이벤트 이탈리아 전쟁 II(202-1) 카드의 대체로 보입니다. 통치자도 카를로스 1세로 동일하군요.)
앞선 개발일지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는 게임이 제공하는 옵션들을 확대하고자 하는데, 이를 위해 이미 출시된 시나리오들을 수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런 취지로 아라곤이 포함된 시나리오에 쉽게 들어맞는 이벤트 몇가지를 제시할텐데, 지중해 지역을 다루는 다른 시나리오에도 잘 어울릴 것이다.
<이베리아 디아스포라> 이벤트는 스페인에서 모리스코*와 세파르딤**이 추방되었던 비극을 다시 다룬다. 이 이벤트는 이들을 자국에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선택지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 모리스코: 이베리아 반도의 무슬림을 가리킵니다. 1609년 이후 펠리페 3세에 의해 스페인에서 강제 추방됩니다.
** 세파르딤: 주로 이베리아 반도에 살았던 유대인들을 말하는데(스파라드 유대인, Sephardic Jews), 스페인에서는 그라나다 함락(1492) 직후 추방됩니다. Sephardim은 히브리어 Sephardi의 복수형으로, 주로 독일계 유대인인 아슈케나짐(단수형은 Ashkenazi)과 구분하여 부르는 인구집단의 명칭입니다. 한국어로는 통상 히브리어 복수형인 세파르딤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베리아 디아스포라> (163B)
그라나다의 소유자는 추기경 1을 얻거나 안달루시아에 가톨릭 토큰을 놓을 수 있다. † 표시가 있는 해역들에 인접한 모든 PR은 반드시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무관심: 불안 1을 제거한다.
모리스코와 세파르딤 수용: 안정도 1을 잃음으로써, 아이디어 하나를 무료로 연구하고 아무 버린 덱의 위 5장에서 조언가 하나를 무료로 고용한다.
<아르마다 신성 동맹> (266B)
교전: 무료로 해상 활성화 액션 또는 선전포고 액션을 한 번 수행한다. 해전이 발생하는 경우, 양측의 PR 동맹들은 이 해전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 범위(2칸) 내 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이 추기경을 보유하고 있고 갤리선이 있는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면, 안드레아 도리아를 제독으로 임명할 수 있다.
조선소 확장: 당신은 최대 8척의 갤리선을 1/2의 가격으로 건조할 수 있다.
(※ 이 시기에 신성동맹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혼동이 있습니다만, 이 이벤트의 배경은 레판토 해전(1571) 시점의 신성동맹이 아닌, 이전의 1538년 신성동맹으로 보입니다. 카드 하단에 등장하는 안드레아 도리아도 레판토 해전과는 무관하고요. 1538년 신성동맹은 프레베자 해전(1538년 그리스 서북쪽 이오니아 해의 코르푸 섬 인근 프레베자 근해에서 벌어진 해전. 알제의 파샤 바르바로스 하이레딘이 지휘한 오스만 함대와 제노바 출신의 안드레아 도리아 제독이 지휘한 베네치아 해군 중심의 가톨릭 측 신성동맹 간 전투)으로 이어지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벤트 카드의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가톨릭 측이 대패하여 이후 수십 년간 지중해 주도권을 상실한다는 것과, 안드레아 도리아의 초상이 상대 지휘관인 하이레딘이라는 것이네요. 아직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 전의 이미지인지, 아니면 일종의 유머인지 잘 모르겠군요. 또 안드레아 도리아가 90년 넘게 살았던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오타가 아닙니다.)
또 다른 이벤트인 아르마다 신성 동맹은 기존의 Mediterranean Dominance (S2-03)와 같은 시나리오에 완벽히 들어 맞을 것이다. 해상을 지배할 충분한 함선 확보를 돕거나, 전투를 준비 중이라면 적을 협공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공격은 (교황청의 지원이 있다면) 안드레아 도리아가 이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