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CGV 가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기대한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원래 제가 영화 장르 중에 히어로물을 가장 좋아합니다. 엑스맨, 토르,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비단 히어로물을 좋아한다기 보다 초능력이 나오는(..) 영화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한창 미드에 열광해서 이것저것 볼 때도 히어로즈, 판타스틱 패밀리 등의 스타일을 좋아했으니 아마 초능력에 대한 어떠한 호기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개봉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기에 개봉 후 얼마 안돼서 바로 관람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서 느낀 게 있는데.. 이제 영화란 걸 둘이서 보면 상당한 지출이 생긴다는 것. 팝콘도 7~8,000원 선이고 영화 티켓도 10,000원 정도. 둘이서 팝콘 하나에 음료가 포함된 세트와 영화를 본다면 30,000원은 족히 깨집니다. 갑자기 확 체감하게 되는 느낌에 더 그런 건지 아무튼 비싸더군요. 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내심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 보려고 해도 비쌉니다. 팝콘 원가가 500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인건비가 포함된다지만 폭리입니다. 통신사만 SKT, KT, LGT 세 회사가 독과점 하고 있는데 영화관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혹은 그 관계사들이 독과점 중이라 폭리도 독점적으로.. 폭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TV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다루는걸 얼핏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첫 시작부터 전개되는 전투신이 스펙터클 하면서도 멋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초능력을 사용하는 영화에서 CG라든지, 콘셉트.. 혹은 연출과 연기 등이 어색하면 그것만큼 오글거리고 보기 싫은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그런 초능력 사용 장면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수준급 이상의 영화입니다.
엑스맨 영화의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던 ‘브라이언 싱어’. (브라이언 싱어 – 위키피디아 바로 가기) 잠시 외도(스텝들과 함께 슈퍼맨 리턴즈 제작)를 한동안 엑스맨 팬 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한 몸에 받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그동안의 시리즈들은 조금 아쉬웠나 봅니다. 아무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한 엑스맨 시리즈는 모두 재밌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저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의 전체적인 영화 느낌이 화려하고 세련됐습니다. 초능력 액션 장면들이 고 급지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만큼 뭔가 다른 영화와 달랐고,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우리의 영웅들 또한 가슴속에서 짜릿한 감동의 닭살을 심어줬습니다. ‘키티 프라이드’, ‘스캇’, ‘아이스맨’, ‘진’, ‘로그’, ‘스톰’, ‘매그니토’ 등등 아주 많은 인물이 등장했지만 모두들 각자의 역할에 맞아떨어지는 전투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전투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손발이 척척 맞는 멋진 상황을 보고 있으면 괜히 뿌듯하고 멋있단 생각이 드니까요.
그리고 이번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나온 인물 중 눈에 띄는 ‘볼리바 트타스크’! 왕좌의 게임을 흥행으로 이끌었다던 그가 이번에 또 한 번 활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가까이하기엔 싫은 집착 많은 과학자의 모습이라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해 준 ‘퀵 실버’ 퀵실버가 나오는 액션 장면은 정말 입을 벌리고, 속으로는 감탄하며 봤습니다. 쿨하고 멋지더군요.(제게도 저런 능력을…)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영화의 중 후반부에서는 돌연변이가 내포하고 있는 소수자들과 그들을 대하는 시선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보면서 동정심도 생겼고, 단순 볼거리와 통쾌한 액션 말고도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그 부분 또한 맘에 들었던 것 같네요.
맺으면서, 울버린 손톱은 다음 편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요기까지만 이야기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PS. 안보셨다면 꼭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얼마 전에 CGV 가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기대한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