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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너 왜 거짓말하는데.
어떻게 알았냐니, 네 눈에 아직 사랑이 한바가지인데.
그래, 서운한거 몰라줘서 미안해.
어디가, 너 좋아하는 수제비 먹으러 가자.
괜찮아, 가끔 밀가루도 잘 먹어 나.
다 먹고 공원 한 바퀴 돌자.
젤라또 당연히 사 가야지.
집에 가서 어제 말한 그거 볼까?
걱정마. 나 너랑 있으면 하나도 안 피곤해.
매일매일 같이 있고싶어.
자기혐오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아시나요.
그 자식은 항상 자기 자신을 안아주기도 하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결핍에 울어버린다고.
사랑받았지만 사랑받지 못한 사람을 알아요.
그 자식은 영원이란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 속으로 가둬버립니다.
돌아갈 수 없는 걸 알기에
돌아갈 일이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알고 있어요.
어깨위로 손을 올려
아버지 손을 잡았던 여름을 기억합니다.
여름 바다를 기억합니다.
모래에 발을 담구고
구름을 눈에 담고
주저하지말고 돌아오세요
예전처럼.
자다가 깨서
떠오른 생각들을
글로 쓰려했는데
안 적어놔서 까먹었다.
요즘 애들이 순해
괜찮아 누구나 실순 해
근데
예쁜데 왜 그래
참 이상하지.
내가 쓴 편지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게
마치 처음부터 안 썼던 것처럼
참 이상하지.
거울로 보는 얼굴이 낯설어 보이는게
마치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참 이상하지.
그 많던 사랑이 다 날라간게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참 이상하지.
다짐했던 마음들 잊어먹는 게
한순간인것이
이 모든게 그냥 아무것도 아닌 환영처럼
우리는 어차피 다 죽어버린다고
어떻게든 되겠지 걱정은 안해
참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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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까..?
그 노래 가삿말처럼
내가 타인을 위해
죽거나 죽일수도 있다고
아무도 믿지 않아도 상관없지
나는 더 이상 소시오패스가 아니야
아닐걸
네가 하는 말이라면
내가 믿지 않는 종교의 말이라도
경청했다.
근데 선악과를 먹은 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
타인을 나와 동일시하는건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조금은 홀리하지만
내가 내가 되고
지구가 동일 좌표 근처를 지나는
줄 알았던 뺑뺑이가
29번째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나를 알아가는 일과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간단한지
답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고
찰나의 순간들이
영원 속에 남아있구나
내가 좇았던 글들
뭐가 그렇게 많았을까
하나하나
세어보다
슈욱 슈욱 적어간다
다음 주 목요일 글은
몰까..?
추운 날 집 앞에서
날 기다리는 사람을
데리고 올라가면
더는 지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마지막 날에도 잘 지내고
돌아와라는 말을 들었어.
몇 마디 나누려고
SRT에 4만원 냈어.
날 좋아했던 소년이 아니라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
같은 말이 기억나
언제 그렇게 어른이 됐을까
언제나 내게 부족한 것만
쏙쏙 골라 찾던 너는
그게 성장호르몬이었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는 그 동네에 간적이 없어.
거긴 바다도 없는데
파도 소리가 들린다고
다시는 그런 연애를
할 수는 없겠지
날 좋은 날
여름방학
초록공원 너머
운동장
결혼하려고
다시는 멍청하게 연애 해야지
난 항상 정시에 도착해
우리의 타이밍은 완벽했고
알고나서야 망치는 걸 그만해
내가 다 망치고 있다는걸
그걸 너도 알고 있었고
다 알고 있었어
난 이미 내가 누군지
그래도 이겨먹으려고 하고
니가 울면
나는 이겨먹으려고 하고
니가 웃으면
다 알고 있어 이젠
무슨 생각 해야 할지
니 생각 안해
나는 이제 멍 때릴 때
아직 내가 미우니
일요일이래
일요일은 거꾸로해도
안녕
내가 잘해준건 잘 까먹고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항상 미안해
나한테 못해준건 다 까먹고
네가 잘해준 것만 생각나서 고마운 마음이야
망각은 축복
기억은 저주
미안하다는 말이 제일 싫고
고맙습니다는 습관입니다.
미안합니다는 사실
사랑합니다일까요.
우린 다 서툴고 언젠가 어른이 됩니다.
고향 집에 돌아가면 다시 돌아갑니다.
이제는 잃어버린 것들을
알아갑니다.
이제는 잊으려고 한것들
멀리멀리 보내줍니다.
지금 이 마음과 생각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요.
불가능합니다,
지구는 마지막으로 가득 차있는
이별행성입니다.
하지만 끝이 있으니
새로운 마음도 찾아오는 거죠.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자유롭게 자유롭게
흐름으로 흐름으로
세상을 좀 더 믿어보라고
언제나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건 아니니까요.
슬픈 노래는 나를 웃기게 하네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간지럽혀
웃긴 농담은 나를 슬프게 하네
농담 속 주인공이 나이기 때문에
사랑 노래는 나를 역겹게 하네
그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하지 않겠네
유행가는 언제나 나를 고문하네
피하고 피해도 늘 나의 귀를 찌르네
어디에 있을까 나의 노래는
어디에 있을까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노래는
어떤 때는 조금씩 비겁하라 하네
눈 감고 모두 함께 동의한 것처럼
서로서로 조금씩 잔인하라 하네
무관심처럼 편안한 게 없다 하네
노예처럼 살며 돈을 벌라고 하네
그러면 행복한 노예로 살 수 있는지
바보처럼 어리석게 살라고 하네
그러면 짧은 인생 부담 없이 가는지
어디에 있을까 나의 노래는
어디에 있을까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노래는
슬픈노래 - 코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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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요즘 좀 힘들고 일이 바빠서..
데면데면 그렇게 친구들을
작별인사도 없이
또 떠나보낸다
데굴데굴 굴러온 귤 하나를
모른척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내 마음은 그렇게
파여있는 자리들을
만지작 만지작
여긴 작년 겨울
저긴 어제
데시마에 있는
하얀 콘크리트 구멍 사이로
보고싶은 사람들이
잃어버린 어린내가
나무 사이로
구름 사이로
사랑하건 미워하건
주워가건 잃어버리건
그게 뭔지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오늘도 귤을 반으로 갈라서
너하나 나하나
고생했어 잘했어
봄에 가보기로 한 섬을 훑고
새근새근
세상의 끝이 일렁이는 걸 보면서
깨끗한 공기를 손에 가두었습니다.
떠다니는 전자파들을 양껏 모아
저 멀리 휘발유를 뿌렸습니다.
나는 왜 화를 낸걸까요,
질문이 아닙니다.
내 기도는 시속 300km입니다.
이 꽉 물고 사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를겁니다.
고향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나는 꿈을 꾸는 인간이었음을
기억합니다.
건강해지고 싶어 흑미를 넣고
눈을 감고 다섯까지 셉니다…..
이제는 보 내주길 원합니다.
남자는 주먹입니다.
미안합니다. 친구끼리.
나를 좋아하다니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별로 없지만,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은 대체로
잊고 싶은 기억입니다.
저는 항상 빨랐습니다.
배움, 눈치, 포기, 걸음, 식사, 흡연, 반성 모조리.
곧 우리나라는 멸망합니다.
구라입니다.
저는 다음 주에 다카마쓰로 이키마쓰.
운이 참 좋죠.
멀어진 네 웃음이
호수에 빠져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후회할 일이 적었으면 합니다.
선물은 귀여운 장갑입니다.
오늘 사과나무를 심으면 내일 종말이 오나요?
제 전애인은 19살에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을
깡으로 뚫고
저는 맥긴리를 처음 알았습니다.
미리 나무위키를 읽고 아는 척 맞장구를 열심히
그래도 예상질문에 벗어나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나무위키로 예습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때의 제가 보고싶습니다.
이제는 못보겠지요.
뭔가 제대로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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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좋아요 라는건
애착인형이 침대맡에 있어야 하고
비행기 탈 때 조금 쫄아야 하며
박찬욱 영화보고 대화가 가능한 지
플레이보이 카티 노래를 들을 때 눈을 감는다던가
이름이 Lizzy 라던지
머리칼이 붉고
솜털을 노을 빛에 반사 시킬 수 있는지
날씨가 좋은 날에 나를 불러내주고
배고플 때는 예민해지고
단거 먹고 나면 웃을 수 있는
오우파라디 사봉 향을 좋아하고
이불 빨래를 달에 4번은 하고
바다라는 단어에
콧구멍이 벌렁벌렁거리고
중학생 때 연애를 했거나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있고
미세먼지를 혐오함
회 중에 최고는 시마다이라고 주장하며
소고기는 주먹시를 찬양해야 함
IQ는 높은데 EQ는 박살나있고
나보다 피아노를 못 쳐야하고
마블 영화를 𝙅𝙊𝙉𝙉𝘼 싫어하고
글을 쓰거나 좋아하는데
나보다 재밌어야 하고
코로나 백신을 안 맞은 사람
목소리의 에스트로겐은 88% 함량에
몸에 열이 많아서
여름에 실내 데이트를 선호하고
안경 얹으면 좀 바보같아 보이고
깻잎머리가 잘 어울려야하고
예쁜거 보면 나한테 보내주고
본인의 신체를 잘 알고
패션의 p자는 몰라도
페르소나가 내 마음에 들어야하고
좋아하는 웹툰을 3개 이상 말할 수 있고
애니는 3개 이하로 말해야 함
공산주의 및 파시즘을 반대하고
다른 나라 정당을 응원하지 않음
집에 꼬냑 한 병은 갖고 있어야 하며
와인은 잘 몰라요라고 말해야 함
맞춤법에 집착하고
티는 네면 안됌
귀여운 잠옷은 무적권 한 벌
액세서리 무드가 비슷하고
좋아하는 티셔츠 재질이 계절마다 다르고
귀여운걸 보면 못 참고
불의를 보면 잘 참고
상식이 존재해야 하며
예의범절이 바른 사람
이에요.
내 시계는 매번 제멋대로 돌아가고
너를 미워하냐고 물어봤던 날에 내가
어떻게 널 미워해라고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너의 기쁨은 내 행복이었고
이제는 내가 나를 사랑해
그리고 앞을 보고 걸어가
보내주 는마 음을 알아가
사라지 는것 들을 이해해
하지만 잊지 않고 있어
그래도 스물아홉에
죽지는 못할 것 같아
너도 그러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