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전시가 9월 12일 무사히 잘 완료되었습니다.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고 전시를 즐겨주셨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참여해주신 작가분들, 함께 열심히 전시를 만들어준 워킹그룹의 여러분들, 멀리서 또 가까이에서 오셔서 전시를 즐겨주신 관람객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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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전시가 9월 12일 무사히 잘 완료되었습니다.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고 전시를 즐겨주셨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참여해주신 작가분들, 함께 열심히 전시를 만들어준 워킹그룹의 여러분들, 멀리서 또 가까이에서 오셔서 전시를 즐겨주신 관람객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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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참여 프로그램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장’의 귀여운 현장의 모습입니다. 사진은 한국관 도슨트분들이 매일매일을 기록해 보내주신 것입니다.
2016밀라노 트리엔날레는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공동의 장이라는 주제와 걸맞게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공예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현대 사회에서 공예가 가진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답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전시 기간동안 매일 쌓여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획 로와정)
2016 MILANO TRIENNALE_KOREA opening reception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의 개막식 영상입니다. photo credit: Claudio Furlan
4월 12일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king is making의 오프닝 광경입니다! Photo credit: Claudio Fur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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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KIM Youngil (김영일) 참가
개인의 기억은 기록을 통해서만 공동의 기억으로 확장되고 문화가 되며 전통이 된다. 우리는 한 명의 장인이 평생 쌓아올린 빼어난 성과와 방법론들이 그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을 무수히 목격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삶 속에 들어온 한국 문화를 기록하고 그것을 외부로 전하는 아카이비스트 김영일의 작업은 전통의 현재적 가치를 찾아내는 일의 출발점인 콘텐츠와 그 콘텐츠의 시작인 기록의 중요성, 그리고 기록의 매 단계 마다 최고의 품질을 추구해야 하는 공예적 태도의 필요성에 새삼 주목하게 만든다.
「귀한 사람들」은 김영일이 한국 음악을 찾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만난 국악인들의 초상 사진으로, 전신을 그려 대상의 정신까지 담으려했던 조선 시대 초상화의 전통을 사진으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초상 사진은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카메라는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 온 이들은 정면으로, 사귄 시간이 오래지 않은 이들은 옆모습으로 기록했다. 초상 사진은 그 국악인들이 입고 있는 옷, 한복으로 가지를 뻗는다. 그는 영상 「한복의 오늘—허상 또는 실상」에서 광장시장과 종로3가에서 아주 긴 세월 한복과 한복 장신구를 만들어 온 장인들을 만나 이 옷을 전통이 아닌 현재의 문화로 기록하는 한편, 속곳에서부터 한복 착용 순서를 하나하나 보여주는 「여인과 옷」 을 통해 짧은 영상 안에 한복에 배어있는 세련되고 우아한 감각을 농축한다.
한국에서 유일한 전통 음악 레이블인 악당이반을 운영하며 80여 종의 음반으로 한국의 소리를 기록해 온 김영일의 시선은 이즈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의 원형을 찾아 강원도 평창의 남쪽, 미탄면에 머물러 있다. 그곳 사람들이 부르는 「평창아라리」는 ‘해발 1,200m의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올라 밭을 일구고 동강에서 뗏목을 저으며 고단하고 한 많은 세월을 살아 온 평창 사람들의 노래’다. 보통의 아라리와 달리 후렴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토설(吐說)’이라는 아라리의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이다. 김영일은 그곳에서 미탄 사람들의 삶을 채록하고, 그들의 소리를 녹음하며, 그 소리를 만들어 낸 평창의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지난 토크 시리즈를 정리하며, 4차 토크에는 공예를 전시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두명의 독립큐레이터 김지연, 박경린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범주로서의 공예가 전시의 대상이 될 때 가지는 큐레이터로서의 태도에서 전시 공간의 디자인, 또 기관과의 쉽지 않은 조율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였고, 나머지 한 차례의 토크 (5차 토크)는 밀라노 트리에날레 전시를 직접 준비한 워킹 그룹들과 함께 전시 광경 사진과 영상 등을 감상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김다움 김보람
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Christina KIM (크리스티나 김) 참가
「스톤 필로우」 는 크리스티나 김이 미국 세인트루이스 퓰리처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전시 작가로 초청을 받아 미술관을 방문한 작가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따뜻한 회색 콘크리트 건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스스로의 작업이 그 건축물의 일부가 되길 바랐다. 콘크리트가 화강암, 모래, 자갈 등 여러 종류의 ‘돌’을 섞은 재료라는 사실을 안 작가는 곧이어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본 돌담을 떠올렸고, 돌처럼 보이는 쿠션 「스톤 필로우」를 통해 대지 예술처럼 느껴지던 제주의 돌담을 현대 건축 세계로 불러들였다. 크고 작은 쿠션들은 미술관 곳곳에 흩어져 마치 건물 곳곳에 돌이 놓인 듯 그들만의 지형 흐름을 만들고, 관람객들은 멀리서 작품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쿠션에 몸을 묻고 여유 있게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미술관은 친근하고 편안한 장소로 변했다.
디자이너로서 크리스티나 김의 중요한 작업 언어는 ‘협업’이다. 그녀는 자신의 디자인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장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고, 그들의 작업 과정을 배우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각각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들을 선보여 왔다. 이런 협업은 그녀가 패션계에 속해 있지만 여느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과정을 거쳐 다른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 「스톤 필로우」의 돌과 같은 텍스처 역시 꽃이나 양파 껍질, 코코넛 껍질, 석류 껍질 등 절에서 나오는 꽃이나 음식 쓰레기를 활용해 염색을 하는 뭄바이 장인들과 협업 결과이며, 작은 돌멩이의 부드럽고 둥근 형태를 꼭 닮은 쿠션의 모서리는 일본 산업 디자이너 후지시로 시게키와 ( Shigeki Fujishiro) 와 협업으로 완성했다.
둥근 자갈돌을 닮은 베개
돌멩이를 닮은 베개
디자인 모티프로 쓴 자갈돌
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에 참여하는 ‘크리스티나 킴 Christina Kim’의 Stone Pillow 메이킹 영상입니다. 촬영&편집 : 김보람, 김다움
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Seoul Model Shop (서울과학사) 참가
서울과학사는 3D 프린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 최종언과 각종 가구와 장치를 디자인하는 김종범이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엔지니어와 도면 작업을 즐기는 디자이너는 낯선 동네의 골목길을 다니거나 익숙한 동네를 외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서울을 만드는 것, 사람들에게 ‘서울은 이런 곳이다’라고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특이한 것’들이라 생각한다. 이를 테면 속도 단속 카메라, 도로 표지판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 거리에 새롭게 등장한 이동식 쓰레기통, 호두과자를 파는 노점상 리어카, 신호 제어기 등 매일 보지만 너무 익숙해서 누구도 정색하고 들여다보지 않는 사물들, 그리고 변두리 골목에서 만나는 재미난 형태의 주택이나 시선을 끄는 무명의 사물들이 그 특이한 것에 포함된다.
서울과학사는 서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특이한 것들을 채집해서 프라모델 키트를 만드는 독립 모형점이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조립식 3D 프린터 ‘마네킹’으로 프라모델을 출력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적절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고, 팝업 스토어를 통해 기간 한정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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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에 참여하는 ‘김혜정’ 도예가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촬영&편집 : 김보람, 김다움
2016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Suki Seokyeong KANG (강서경) 참가
강서경의 오브제 작업은 작가가 구상하는 형태들이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 일정한 구조를 설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특히 쌓기와 실감기로 특징되는 방법론을 통해 개별 단위들이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모습은, 생각하는 일과 만드는 일 사이에 반드시 존재하는, 반복 행위 속에서 변화하고 진화해 가는 공예성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할머니의 보행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둥 근 계단」이나 할머니의 키 높이에 맞춰 출발한 「할머니 타워」에서 차가운 철제 구조물에 색을 칠하고 쌓아가거나, 버려진 철제 식기 건조대를 분해해 실을 감고 쌓기를 반복하면서 사물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다. 「정 井」은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기보법 「정간보(井間)」를 모티프로 한다. 정간보는 ‘정간(井間)’이라는 네모 칸 하나를 한 박자로 보고 이를 세로로 붙여 가며 음의 길이를 표시한다. 정간 안에 율명의 첫 글자를 적어 음의 높이를 지시하며, 한 칸에 들어가는 율명의 개수에 따라 한박자를 여러 개로 나누기도 하는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비어 있는 사각 프레임을 상하좌우로 붙이거나 프레임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을 넣어 공간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 井」작업은 작가 내면의 악보를 시각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서경의 오브제 작업에는 모두 내재된 규칙이 있지만 그 질서는 최종 단계에서 휘발된다. 그러나 그 규칙을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최종 오브제들은 각각의 작업이 어떤 서사에 기반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의 오브제는 쉽게 머리와 몸통, 다리로 치환되어 읽히며, 그런 점에서 다양한 오브제들이 모여 있는 장면은 마치 사물들의 가족사진을 보는 듯하다.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사진 크레딧: Claudio Furlan
오래 동안 준비해온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전시가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들러주세요. 전시는 5개월동안 진행됩니다.
사진: Claudio Furlan
설치 부품 부족으로 전시를 못하고 있던 박원민 작가의 쉘브가 드디어 설치를 마치고 전시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노네임노샵의 김종범, 놀러와서 일만 하는 여다함 작가, 운송사분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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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전역에 트리엔날레 홍보가 한창입니다. 밀라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쉽게 그 열기를 느끼실 수 있을 듯요!
로와정이 디자인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엄청난 반응으로 인해 전시 3일만에 이렇게 꽉 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이대로 사진으로 잘 남기고 어제 다시 지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쓰실 수 있도록 해뒀어요. 인스타그람 #makingthinking 혹은 #makingisthinking으로 검색해도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